글 수 17
27세 윤준식 '레드스포' 사장 성공스토리
'이태백' 태클 뚫고 씽씽~
◇ 레드스포 윤준식 사장
청년실업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우울한 시대다. 하지만 일찌감치 자신만의 길을 선택해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취업을 걱정하기보다 창업을 준비해 청년실업가가 된 온라인 인라인스케이트 판매업체 '레드스포(www.redspo.com)' 윤준식 사장(27). 그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본다.
온라인 인라인스케이트 판매 월8000만원 매출
대학은 뒷전…다단계- PC방 사업 '산전수전'
위기 맞을 때 오히려 희열 느끼는 '변태'CEO
▶스포츠는 빨강이다
빨간색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에게 있어 빨간색은 도전, 땀, 뜨거움, 열정 등을 포함하고 있는 말이란다.
하지만 빨간색에 얽힌 '안좋은 추억'도 있었다. 고려대 농업경제학과 97학번인 그의 출석부에는 항상 '빨간색 비'가 내렸다. 벌써 다른 동기들은 다 졸업했지만 그는 7년째 2학년이다. 이번 학기도 단단히 각오를 하고 등록을 했지만 정작 중간고사도 못 치렀다. 언제 마칠 수 있을지 기약없는 대학생활이다. 너무 걱정이 돼 교수님을 찾아갔는데 교수님 대답이 걸작이었단다. "그냥 가늘고 길게 다녀라."
▶내 일을 하고 싶었다
재수까지 해서 들어간 대학이었지만 재미가 없었다. 뭔가 '나만의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 1998년 다단계 판매부터 시작, 당시 유행하던 PC통신에서 성인용품 판매도 해 보고, PC방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닥치는 대로 했다.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기획했던 프로게임리그(PKO)는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돈도 꽤 만졌다. 하지만 2년이 채 안 돼 다 까먹었다. 월 1억여원 이상 드는 대회 운영비를 감당못했던 탓이었다.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로 고민했지만 길이 안 보였다.
▶인생을 바꿔 놓은 인라인스케이트
답답한 마음에 바람 쐬러 나갔던 한강 둔치공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눈에 확 들어왔다. 순간 돈이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철저한 사전조사 끝에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상에서 인라인스케이트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사업이 궤도에 오른 후부터는 줄곧 월평균 8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프라인에도 직영점 한군데를 포함해서 매장이 벌써 5개나 생겼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쓰라렸던 실패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아직도 그는 하고픈 일이 너무 많다. 다음달엔 자체브랜드를 단 스케이트를 시판한다. 브랜드 이름도 '페리온(Ferion)'으로 정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히페리온(Hyperion)'처럼 보다 높은 곳을 달리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나 혹시 변태(?)
"항상 살얼음판 위에 작두를 올려놓고 걷는 기분입니다."
사업은 늘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그런 불확실성 속에서 가끔씩 위기를 맞을 때면 너무 힘들기도 하다. 잠 좀 푹 자 봤으면 좋겠단다. 그런데 그는 이 생활이 너무 좋단다.
"가끔씩은 제가 '변태'가 아닐까 생각도 해 봐요. 너무 고통스러운데도 오히려 그럴수록 승부욕이 생기고 희열을 느껴요."
앞으로도 고통을 즐기고 싶다는 이 '변태' 사장. 종합 스포츠레저 타운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꿈에 한발짝씩 다가서고 있는 그의 허름한 빨간 점퍼가 유난히 빛나 보인다.
< 김천홍 기자 flash@>
스포츠조선
'이태백' 태클 뚫고 씽씽~
◇ 레드스포 윤준식 사장
청년실업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우울한 시대다. 하지만 일찌감치 자신만의 길을 선택해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취업을 걱정하기보다 창업을 준비해 청년실업가가 된 온라인 인라인스케이트 판매업체 '레드스포(www.redspo.com)' 윤준식 사장(27). 그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본다.
온라인 인라인스케이트 판매 월8000만원 매출
대학은 뒷전…다단계- PC방 사업 '산전수전'
위기 맞을 때 오히려 희열 느끼는 '변태'CEO
▶스포츠는 빨강이다
빨간색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에게 있어 빨간색은 도전, 땀, 뜨거움, 열정 등을 포함하고 있는 말이란다.
하지만 빨간색에 얽힌 '안좋은 추억'도 있었다. 고려대 농업경제학과 97학번인 그의 출석부에는 항상 '빨간색 비'가 내렸다. 벌써 다른 동기들은 다 졸업했지만 그는 7년째 2학년이다. 이번 학기도 단단히 각오를 하고 등록을 했지만 정작 중간고사도 못 치렀다. 언제 마칠 수 있을지 기약없는 대학생활이다. 너무 걱정이 돼 교수님을 찾아갔는데 교수님 대답이 걸작이었단다. "그냥 가늘고 길게 다녀라."
▶내 일을 하고 싶었다
재수까지 해서 들어간 대학이었지만 재미가 없었다. 뭔가 '나만의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난 1998년 다단계 판매부터 시작, 당시 유행하던 PC통신에서 성인용품 판매도 해 보고, PC방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닥치는 대로 했다.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기획했던 프로게임리그(PKO)는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돈도 꽤 만졌다. 하지만 2년이 채 안 돼 다 까먹었다. 월 1억여원 이상 드는 대회 운영비를 감당못했던 탓이었다.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로 고민했지만 길이 안 보였다.
▶인생을 바꿔 놓은 인라인스케이트
답답한 마음에 바람 쐬러 나갔던 한강 둔치공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눈에 확 들어왔다. 순간 돈이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철저한 사전조사 끝에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상에서 인라인스케이트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사업이 궤도에 오른 후부터는 줄곧 월평균 8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오프라인에도 직영점 한군데를 포함해서 매장이 벌써 5개나 생겼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쓰라렸던 실패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아직도 그는 하고픈 일이 너무 많다. 다음달엔 자체브랜드를 단 스케이트를 시판한다. 브랜드 이름도 '페리온(Ferion)'으로 정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히페리온(Hyperion)'처럼 보다 높은 곳을 달리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나 혹시 변태(?)
"항상 살얼음판 위에 작두를 올려놓고 걷는 기분입니다."
사업은 늘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그런 불확실성 속에서 가끔씩 위기를 맞을 때면 너무 힘들기도 하다. 잠 좀 푹 자 봤으면 좋겠단다. 그런데 그는 이 생활이 너무 좋단다.
"가끔씩은 제가 '변태'가 아닐까 생각도 해 봐요. 너무 고통스러운데도 오히려 그럴수록 승부욕이 생기고 희열을 느껴요."
앞으로도 고통을 즐기고 싶다는 이 '변태' 사장. 종합 스포츠레저 타운을 만들겠다는 자신의 꿈에 한발짝씩 다가서고 있는 그의 허름한 빨간 점퍼가 유난히 빛나 보인다.
< 김천홍 기자 flash@>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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