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이야기를 적어 놓는 공간입니다.
힘겨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지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올해는 일요일까지 연휴라 웬긴 휴가를 받은 기분이다.
이것저것 정리를 하다 시끄러운 티비를 끄고 음악을 틀었다.
누군가 자신의 감성이 담긴 곡들을 모아 놓은 테마 앨범...
그런데 참 묘하다.
노래들이 한 10년쯤 전 노래인듯 싶다. 어쩌면 더 오래된 노래인지도.
이상하게도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그 시절의 느낌이 방안을 채우는듯 하다.
구체적이지 않지만 많은 추억들...
그시절의 난 지금의 나와는 어떤것이 다를까?
단지 나이를 더 먹고, 볼록티어나온 똥배와, 이젠 목에도 주름이 생기는 아저씨의 모습만 바뀐것일까?
또 10년이 지나고 10년뒤에 오늘을 기억 할 수 있을까?
10년뒤의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애인의 손처럼 내 손에서 떠나지 않던 티비 리모컨을 내려 놓고 음악을 듣는 순간 이 모든것들이 머리속을 멤돌기 시작한다.
아직 내게도 감성이란게 남아 있다는 것인지...
나이가 들면서 생긴 또 하나의 걱정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이다.
사랑엔 국경도 나이도 종교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에겐.
하지만 메마른 가슴에 사랑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기 힘들다면 국경을 뛰어 넘을 사랑도, 신을 거역할 용기도 근원적으로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런게 어쩌면 외로운 것인걸까?
음악이 좋고, 침묵이 좋고, 흘러간 시간이 미소지어지는...
그냥 음악이 좋아 한줄 남기려 했던 글이 어느듯 숨기고픈 일기처럼 되어 가고 있는걸 보니.
2009 년은 많이 반성하게 되는 한해이다.
내년엔 10년뒤의 내 모습을 조금씩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수 있는 한해를 계획해 봐야 겠다.
사람은 때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
과거를 되돌아 볼땐 꼭 그시절 마음에 와 닿았던 음악과 함께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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